2008/04/30

서글프다

몇가지의 전혀다른 성질의 존재들이 엉켜있던 어제였다. 며칠째 술을 먹었고, 주말부터 어제까지 전 여자친구를 만났다. 처음엔 편했으나.. 역시 어쩔수 없는듯.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못했고. 어째서인지 그녀의 행동거지나 생각들이 점점 비현실적으로만 받아들여졌다. 나는 그녀를 감당하지 못했고. 그녀역시 나의 반응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다. 우리는 어제 한시간넘는 시간동안 신촌한구석에서 서로에 대해 소리를 지른다거나 간혹 안아준다거나 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나는 그게 신경전까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는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닌듯 했다. 안쓰러웠고 괴로웠다. 견딜수가 없었다. 모든것이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내가 왜 다시 연락을 했었나 하는 후회감잉 밀려오는걸 막을수 없었다,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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