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아무런 말없이 카메라를 집어들어 구도를 잡기 시작했다
겨울의햇빛은 내 머리뒤로 차분히 내려앉고있었고.
피사체가 된 나는 렌즈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웬지모를 적막감과 묘한 분위기에 사로잡혔다.
렌즈는 나를 향해. 나는 렌즈를 향해 서로를 끈질기고 집요하게 탐색하기 시작했다.
서로의 핀트. 그것들이 만나는 경계를 넘어
사람의 검은 눈동자를 파고들듯. 나는 그 경계의 너머를 바라보고 있었다
누군갈 그리워 하고 있었을까
마저 촬영을 위해 밖을 나서던 도중 어째서인지
어머니는 또다시 화를 내고 있었다.
미칠듯한 이 쳇바퀴에 지칠만도 하건만.
그게 꿈인지 알고 있지만. 또다시 나는 극도로 흥분해버렸다.
별의 신보도 늦춰진거 같다.
어제먹은 라면에 속이 아프다.
담배도 떨어졌다.
오늘시작도 그리 좋지많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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